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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쓰레기 버리고 남의 가게서 난동…"나도 잠재적 고객이야!"

입력 2024-03-14 10:25 수정 2024-03-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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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오늘 첫 번째 소식은 '취객의 영업방해' 소식입니다. 준비된 사진 먼저 보시죠.

지금 보시는 사진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한 남성이 테라스에 앉아 있습니다. 빨간 테이블에는 아이스크림 막대로 보이는 쓰레기가 있는데요.

[앵커]

테라스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드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문제는 이 남성이 주문도 하지 않고 영업 중인 카페 테라스에 앉아서 쓰레기를 올려뒀다는 겁니다. 이 사진을 올린 이는 2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A씨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게가 주말이면 등산객들이 많이 지나가는 곳에 있다고 했는데요. 종종 술 취한 등산객들이 가게 앞을 지나가면서 쓰레기를 버린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지난 10일에도 술에 취한 한 남성이 가게 테라스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저 남성인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A씨는 남성에게 다가가 "혹시 매장을 이용할 예정이냐"고 물었다고 했는데요. 그러자 남성은 대뜸 "가만있어!"라고 윽박질렀다고 해요.

당황한 A씨는 쓰레기를 치워도 되겠냐고 물었다는데. A씨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남성은 "쓰레기라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일방적으로 화를 냈다고 합니다.

이후 남성은 가게 안으로 들어가 소리를 지르며 촬영했다는데요.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에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가게 안팎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보다 못한 손님들이 도와주려다가 싸움이 났다고 했습니다.

남성은 이후에 자신의 잘못을 쏙 빼고 가게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를 남겼다는데요. 해당 리뷰를 보면 "잠시 텅 빈 테이블에 앉았다고 잔소리를… 나도 잠재적 고객인데 세상 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앵커]

아니 잠재적 고객일 수 있는데 계속 잠재적으로만 남아 계시니까 이거 영업하시는 입장에서는 속상하죠.

[기자]

A씨는 다른 고객들이 보면 오해할 만한 내용이고, 충분히 매장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거짓된 내용을 유포했다고 생각한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짓 정보로 인한 명예훼손 혹은 고의적 영업방해로 고소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남성이 남긴 이런 리뷰가 사이버 명예훼손에 해당하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는데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 또는 거짓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성립됩니다.

[앵커]

물론 법원의 판단까지 필요하겠지만 일단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거네요.

[화면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술 취해 쓰레기 버리고 남의 가게서 난동…"나도 잠재적 고객이야!"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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