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에겐 이상한 것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해설가의 한마디입니다.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중이긴 하지만, 왜 빅클럽에서 데려가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건데요.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요.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애스턴빌라 0:4 토트넘/프리미어리그 (지난 10일)]
애스턴빌라전에서 득점 가능성이 높은 동료에게 공을 내주며 도움을 챙기고, 결정적인 한번의 슛으로 골까지 터뜨린 손흥민.
최근 3년 동안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한 선수가 공격포인트 3개 이상을 한 건 6번 있었는데.
이 기록은 모두 손흥민이 만들었습니다.
서른 둘, 이젠 정점에서 꺾일 만한 나이에 이렇게 어려운 기록을 쏟아내니 프리미어 리그 전문가들도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마이카 리차즈/프리미어리그 해설위원 : 이상한 건 우리가 최고의 선수들을 이야기할 때 항상 손흥민이 있잖아요. 그런데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지 않고 있단 거예요.]
손흥민은 최고 평점은 물론이고, 영국 언론과 프리미어리그가 내놓은 '이주의 팀'까지 싹쓸이했습니다.
[마이카 리차즈/프리미어리그 해설위원 : 손흥민은 말 그대로 월드클래스잖아요.]
8년째 프리미어리그에서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꾸준함은 손흥민의 가치를 다시 평가해보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집니다.
왜 더 큰 클럽으로 이적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손흥민은 재계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받을지도 궁금하지만 얼마나 더 오랜 기간 남을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게리 리네커/프리미어리그 해설위원 : 손흥민은 오직 토트넘을 위해서만 뛰고 있어요.]
토트넘에서 케인이 떠난 뒤 오히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또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선수로서 위상을 높이며 감독과 동료는 물론 팬들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he Rest Is Football' / 영상자막 김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