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인들이 꽂힌 '한국식 산후조리원', 하루 200만원에도 줄선다

입력 2024-03-13 12: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국 뉴욕에 있는 보람산후조리원에서 한 부부가 아기와 함께 있는 모습. 〈사진=보람산후조리원 홈페이지 캡처〉

미국 뉴욕에 있는 보람산후조리원에서 한 부부가 아기와 함께 있는 모습. 〈사진=보람산후조리원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한국식 산후조리원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존에 미국에는 산모의 몸조리를 돕는 산후조리원 시스템이 거의 없었으나, 부유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 등을 벤치마킹한 산후조리원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버지니아,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서 산후조리원이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후조리원에 대해선 "미국에서는 낯설지만 아시아 국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며 "한국에서는 산모 10명 중 8명이 출산 후 조리원에 가서 식사, 보육 수업, 마사지 등의 서비스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 간호 인력의 도움으로 산모와 아기를 돌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특히 미국 부유층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루 이용료는 1650달러, 우리 돈으로 216만원에 달합니다.

매우 비싼 가격임에도 대기자들이 넘쳐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15일 오픈을 앞둔 한 산후조리원은 대기자만 4000명이 몰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산후조리원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돌봄 지원 서비스의 부재'를 꼽았습니다.

한 산후조리원 창업자는 "미국은 출산 후 스스로 빨리 회복하는 것을 강조하는 문화가 있다"며 "산모를 대하는 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