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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빚어낸 '얼음 속 한라산'…올해 기상기후 사진 수상작

입력 2024-03-13 11:40

"과거의 장면이자 현재의 일상, 미래를 위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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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장면이자 현재의 일상, 미래를 위한 자료"

기상청이 오늘(13일) '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발표했습니다.

한 달여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3683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그중 사진부문 37점, 영상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얼음 속 한라산(김정국). 〈사진=기상청〉

얼음 속 한라산(김정국). 〈사진=기상청〉


사진부문의 환경부 장관상에 해당하는 대상에는 김정국 씨의 '얼음 속 한라산'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당 작품은 겨울 동안 많은 눈이 내린 한라산 백록담이 마치 얼음에 갇힌 듯한 모습을 절묘하게 포착했습니다.

기상청장상에 해당하는 금상과 은상, 동상에는 총 6명의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보발재의 겨울(이상운). 〈사진=기상청〉

보발재의 겨울(이상운). 〈사진=기상청〉


금상에는 해발 540m에 위치한 고갯길의 설경을 드론으로 담아낸 이상운 씨의 '보발재의 겨울'이, 은상에는 계절의 공존이 돋보이는 김범용 씨의 '가을 속 설경'과 야광충이 뿜어내는 색이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김대권 씨의 '푸른빛 물결'이 꼽혔습니다.

이외 나기환 씨의 '제설작업', 홍민혁 씨의 '침수', 유정호 씨의 '폭설로 인해 마비된 도심'은 동상을 차지했습니다.

가을 속 설경(김범용). 〈사진=기상청〉

가을 속 설경(김범용). 〈사진=기상청〉

푸른빛 물결(김대권). 〈사진=기상청〉

푸른빛 물결(김대권). 〈사진=기상청〉


영상부문의 경우 특별상에 이기성 씨의 '계절의 변화', 김동춘 씨의 '물안개 피는 아침', 김종화 씨의 '운무로 뒤덮인 도심'이 선정됐습니다.

이번 수상작들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정부대전청사 지하 1층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는 기상청 행정 누리집과 유튜브 등에서 상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그동안 우리가 마주했던 과거의 장면이자 현재의 일상이며, 미래를 위한 기상기후 자료"라며 "바쁜 일상 속 미처 만끽하지 못한 주변의 아름다움, 아찔하고 긴박한 순간이 주는 경각심 등을 느끼며 감성과 교훈을 함께 나눠 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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