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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교황 발언 논란에 교황청 해명…"적대행위 중단 의미"

입력 2024-03-13 11:09 수정 2024-03-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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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백기 들 용기'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황청이 "적대 행위를 멈추라는 뜻"이었다며 해명했습니다.

앞서 교황은 현지시간 9일 공개된 스위스의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두고 "상황을 보며 국민을 생각하고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백기'라는 표현은 항복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교황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항복하라는 뜻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NATO 사무총장 등이 비판하면서 교황의 발언으로 인한 파문은 커졌습니다.

이에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추기경은 현지시간 12일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언급한 '백기'는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외교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교황청은 계속해서 두 나라가 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전쟁이 확대될 위험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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