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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선 앞두고…나발니 최측근, 리투아니아서 망치 피습

입력 2024-03-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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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드 볼코프. 〈사진=로이터통신〉

레오니드 볼코프. 〈사진=로이터통신〉

지난달 옥중에서 갑작스럽게 숨진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이 리투아니아에서 습격을 당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CNN에 따르면 나발니의 언론 담당관이었던 키라 야르미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레오니드 볼코프가 방금 자택 앞에서 공격받았다"며 "누군가가 차 창문을 깨고 눈에 최루가스를 뿌렸고, 이후 공격자가 볼코프를 망치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볼코프는 나발니가 만든 '반부패 재단' 의장을 지낸 인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에 머물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얼굴과 다리, 팔 등 온몸 곳곳에 부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볼코프 측은 이날 공격이 오는 15~17일 실시되는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볼코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 선거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보여주려는 '서커스'에 불과하다"며 현 러시아 체제를 비판한 데 따른 보복 조치라는 겁니다.

가브리엘리우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부 장관은 "충격적인 사건"이라면서 당국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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