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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콘서트로 싱가포르 1분기 GDP 성장률 0.2%p 늘 듯"

입력 2024-03-12 15:04 수정 2024-03-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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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효과로 올해 1분기 싱가포르 GDP 성장률이 0.2%p 올라갈 거란 관측이 나왔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효과로 올해 1분기 싱가포르 GDP 성장률이 0.2%p 올라갈 거란 관측이 나왔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효과로 싱가포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p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싱가포르 현지매체 CNA방송에 따르면 DBS은행 경제학자 추아 한 텡은 스위프트 공연이 1분기 싱가포르 경제에 약 3억~4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950억~3933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1분기 GDP 성장률을 0.2%p 끌어올리는 수준입니다.

그는 "스위프트 공연으로 싱가포르의 숙박, 식음료, 소매 부문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스위프트 같은 대형 스타들의 공연은 팬들을 세계 각지로 끌어들이는 요소"라고 분석했습니다.

월드투어 중인 스위프트는 지난 2~9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6차례 공연했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만 공연이 있었습니다.

약 30만장 넘는 티켓이 팔렸고,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해외에서 많은 팬들이 찾으면서 콘서트 날짜를 전후로 항공편과 숙박 수요가 최대 30% 증가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스위프트 효과'를 누린 셈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스위프트 공연 효과 등을 반영해 싱가포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싱가포르 1분기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2.9%로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HSBC 경제학자 윤 리우는 싱가포르 1분기 성장률을 전년 대비 3.3%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새롭게 부상하는 '음악 관광'이 여행 관련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싱가포르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3%에서 2.5%로 높였습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은 1.1%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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