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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무릎 부상 딛고 우승…"뚫기 어려웠다" 라이벌도 찬사

입력 2024-03-11 20:10 수정 2024-03-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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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릎을 다치고 한 달 반 만에 복귀해서 우승, 이런 안세영 선수에겐 중국 선수까지 나서서 칭찬을 쏟아냅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도 용기를 주는 선수라는 건데요.

프랑스오픈 우승의 뒷이야기, 오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세영 2:1 타이쯔잉/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4강전]

안세영에겐 사실 결승전보다 4강전이 더 많은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세 번째 게임, 16대20으로 몰려 모두가 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때부터 기적을 썼습니다.

6점을 내리 따내면서 22대20으로 상대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안세영 2:1 야마구치 아카네/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결승]

오른 무릎을 칭칭 동여매고 코트에 선 결승전도 쉽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게임에선 리드를 잡았다가 내리 6점을 잃으며 무너졌습니다.

이어진 두 번째 게임, 다시 살아난 건 37번의 긴 랠리부터입니다.

어떻게든 받아내는 수비로 자신만만하던 일본 야마구치의 기세를 꺾었습니다.

이게 전환점이 됐습니다.

이후부터는 안세영이 모든 것을 주도했습니다.

타이밍을 뺏은 스매시와 코트 빈 곳에 떨어지는 드롭샷으로 야마구치의 발을 묶었습니다.

흐름을 탄 안세영은 마지막 게임을 더블 스코어로 끝내고선 포효했습니다.

결승에 오르는 과정은 다른 나라 라이벌의 찬사를 끌어냈습니다.

준결승 상대였던 대만 타이쯔잉은 "뚫기 어려웠다"며 박수를 보냈고, 여자복식 세계 1위 중국조는 자신들의 우승 비결로 안세영을 내세웠습니다.

[천칭천·자이판/프랑스 오픈 여자복식 우승 : 15대 20으로 지고 있을 때 파트너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안세영이 했다면, 우리도 할 수 있잖아' 저도 안세영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세계 1위, 안세영은 이번 주 세계 최고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 나섭니다.

[화면출처/유튜브 'BWF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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