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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풍자, 알몸 시상에 전쟁중단 시위까지 '오스카 시상식' 눈길

입력 2024-03-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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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지미 키멀(좌측)과 배우 존 시나 (사진=AFP/연합뉴스)

진행자 지미 키멀(좌측)과 배우 존 시나 (사진=AFP/연합뉴스)


현지시간 10일 열린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이 파격적인 '알몸 시상'과 정치 풍자 등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받은 프로레슬러 겸 배우 존 시나는 주요 부위만 가린 채 알몸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관객들은 놀라는 대신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진행을 맡은 지미 키멀이 1974년 제46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행사 도중 벌거벗은 남성이 무대 위에 뛰어올랐던 황당한 순간을 언급한 직후였기 때문입니다.

앞서 키멀은 미국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인 풍자로 시상식의 문을 열었습니다.

영화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에마 스톤을 소개하면서 "에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반박 연설을 한 여성처럼 어린아이의 뇌를 가진 성인 여성을 연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응하는 반박 연설을 한 공화당의 최연소 여성 상원의원 케이티 브릿이 부자연스러운 어조로 연설해 도마 위에 오른 것을 꼬집은 겁니다.

LA 돌비극장 주변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 참가자들 (사진=AFP/연합뉴스)

LA 돌비극장 주변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 참가자들 (사진=AFP/연합뉴스)


같은 시간 시장식이 열린 LA 돌비극장 주변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즉시 휴전을"이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당신이 (시상식을) 보고 있는 동안 폭탄이 떨어지고 있다"고 쓰인 피켓을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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