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 권나라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현욱 연출과 배우 주원, 권나라, 음문석, 유인수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주원, 권나라가 '야한(夜限) 사진관'을 향한 진한 애정을 표했다. 배우들 스스로 "인생 드라마"라고 밝힌 현장이었다. 시즌2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오후 지니TV, ENA 새 월화극 '야한(夜限) 사진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현욱 감독, 주원, 권나라, 유인수, 음문석이 참석했다.
'야한(夜限)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연모' 송현욱이 연출한다.
송현욱 감독은 "작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동안 뜨겁게 달려왔다. 당신이 생애 마지막 기억을 사진에 박는다면 어떤 기억을 담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코믹, 판타지, 액션, 휴먼, 감동 모두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배우 주원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주원은 100년 넘은 귀객 전문 사진관의 7대 사진사 서기주 역을 맡았다. "대본을 보며 힐링하고 연기하며 힐링하는 그런 작품을 찾고 있었다. 대본을 보면서 오랜만에 홀로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따뜻한 드라마였다"라면서 "이후 감독님을 만났는데 감독님 또한 팬이었고 믿음이 가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회상했다.
파트너 권나라와의 호흡에 대해 "어떤 (작품) 촬영할 때보다 행복했다. 굉장히 배려가 많은 사람이다. 저 또한 현장에서 배려를 받고 나라 씨에게 위로를 받으며 촬영했던 것 같다. 만점짜리 호흡이라고 하고 싶다"라고 자신했다.
배우 권나라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권나라는 귀신보다 불의를 더 못 참는 열혈 변호사 한봄 역을 소화한다. "따뜻한 이야기에 공감이 됐다. 드라마 내용 안에 삶의 끝자락에 당신은 누구와 함께 마지막 사진을 기억으로 남기고 싶냐는 내용이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고 에피소드 형식이 사랑하는 부모, 자식들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참여하고 싶었다"라면서 "봄이는 밝고 따뜻한 캐릭터인데 감독님을 통해 더 많은 용기를 얻고 촬영에 참여했던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권나라는 "주원 선배와 촬영하기 전 다니고 있던 피부과에서 선배 이야기를 들었다. 남자 배우 중 성격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고 하더라. 촬영에 들어가니 배려도 많이 해주고 성격 자체도 좋았다. 주원 선배처럼 좋은 선배이자 배우가 되고 싶다. 연기란 건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것이지 않나. 현장에서 예쁨을 많이 받아 한봄 역을 더욱 사랑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작품과 관련해 다섯 글자로 강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권나라는 "인생 드라마"라고 답했다. "촬영하면서 누구에게나 인생 드라마가 한 편씩 있지 않나. 저희가 촬영하며 '이 드라마 우리에게 진짜 인생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는 얘길 많이 했다. 에피소드마다 공감하며 울었다. 저희에게 진짜 인생 드라마가 될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봤을 때도 이 작품이 인생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주원도 공감을 표하며 "작업 환경 자체가 인생 드라마였다. 그 어떤 작품보다 잘 됐으면 좋겠다.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 모두 다시 만나고 싶다. 우리의 합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처음 작품의 제목을 듣고 불순한 마음을 가졌지만 대본을 본 뒤 크게 공감하고 위로 받았다는 유인수,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누나와 엉엉 울었다는 음문석의 이야기가 작품의 진한 여운을 암시했다. 송현욱 감독은 "망자들이 황천길을 힘들게 가는 모습이 나올 것이다. 서글프게 걸어가다가 갑자기 뒤돌아서 달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나온다. '야한 사진관'은 죽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찾아와야 겨우 문을 열 수 있는 곳이다. 접근성과 난도가 높다. 마지막 소중한 사람과 사진을 찍기 위한 사진관이 있다는 설정인데 그 설정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시각적으로 잘 그려졌다. 또 주원, 권나라 두 배우의 만렙 비주얼 덕분에 흐뭇하게 볼 수 있는 동시에 얼굴에서 느껴지는 판타지 요소가 있어 흥미로울 것"이라고 어필했다.
이들의 목표 시청률은 최소 10%부터 최대 20%까지 다양했다. 시청률 공약은 푸드트럭, 사진 이벤트, 시즌2 등이 언급됐다. 그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야한(夜限) 사진관'은 1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