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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작가 롤링, 성전환 여성 방송인 '남성'으로 불렀다 고소당해

입력 2024-03-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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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K 롤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앤 K 롤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인 조앤 K 롤링이 성전환 여성 방송인을 남성으로 지칭했다가 고소당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뉴스진행자인 인디아 윌러비는 롤링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자신을 남성으로 지칭했다며 노섬브리아 경찰에 롤링을 고소했습니다.

윌러비는 독립 언론 매체인 바이라인 TV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법적으로 인정받은 여성"이라면서 "롤링이 내 성별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잘못 지칭한 것은 매우 모욕적이며 증오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롤링은 성에 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갖는 것은 범죄가 아니라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롤링과 윌러비와의 갈등은 온라인에서 여성 탈의실에 대해 논쟁하던 중에 빚어졌습니다.

롤링은 지난 3일 자신의 엑스에 성전환 여성의 여자 탈의실 입장이 허용되는 데 불만을 표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다른 엑스 사용자가 롤링에게 윌러비의 영상을 보내며 "이 여성이 남성 탈의실을 사용해야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롤링은 "영상을 잘못 보냈다"면서 "여성이 없고, 남성이 생각하는 여성의 의미를 남성 혐오적으로 연기하는 남성만 있다"고 답했습니다.

롤링은 그동안 성전환자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 왔습니다.

이에 성소수자 단체들은 롤링을 '성전환 여성을 배제하는 급진 페미니스트'로 부르는 등 반발했지만, 롤링은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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