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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감옥에서" 루나 피해자 기대 끝?...'반전의 한국행' 왜?
입력 2024-03-08 10:19
수정 2024-03-08 10:28
현지 법원, '미국 송환' 결정 2주 반에 뒤집어
"한국행 원해" 권도형 측 입장 받아들여져
"100년 형 가능" 피해자 기대는 현실 안 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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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법원, '미국 송환' 결정 2주 반에 뒤집어
"한국행 원해" 권도형 측 입장 받아들여져
"100년 형 가능" 피해자 기대는 현실 안 될 가능성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 폼랩스 대표가 한국으로 송환될 걸로 보입니다. 오늘(8일) 새벽 이 소식을 전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반전'(In Reversal)이라고 제목에 표시할 정도로 '예상 밖' 결정입니다.
지난달 내려진 '미국 인도' 결정에 대한 권도형 씨 측이 항소했고, 이를 현지 항소법원이 받아들인겁니다. WSJ는 "항소법원은 미국 측이 보낸 서한이 과거 조약에 따라 정식으로 인도를 요청한 것인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항소법원은 애초 미국행을 결정할 때 판단했던 절차나 해석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한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번 한국 송환 결정 역시 최종적인 것은 아니고 몬테네그로 당국의 추가 항소 가능성도 있습니다.
◇ 다수 피해자는 미국행 원했다
지난해 3월, 피해자 카페에서 실시된 '권도형 송환' 관련 설문조사
지난해 3월, '루나·테라 코인 공식 피해자' 인터넷 카페에서 권도형을 어디로 송환할지를 놓고 공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약 70%는 '미국 송환'에 표를 던졌고, '한국 송환'은 15%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게 1차적인 이유로 보입니다. “평생 감옥에서 속죄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500만원, 1000만원 이렇게 보상하는 거면 그냥 안 받고 제대로 된 처벌을 줘서 정신적 위로라도 받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불신도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테라·루나 코인 투자했다가 -99.74% 수익률을 낸 한 피해자의 인증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당초 권씨가 미국으로 가면 '징역 100년 형도 가능하다'는 게 국내외 언론의 분석이었습니다. 그러나 권 씨의 한국송환으로 '급반전'되면서 검찰의 수사, 법원의 판단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
「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
취재
이가혁 / 밀착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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