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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차로 가로수 박고 줄행랑 친 20대 운전자…"소주 반 병 마셨다"
입력 2024-03-08 09:41
수정 2024-03-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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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가로수를 들이받고 달아난 운전자가 사고 14시간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아빠 차'를 빌려 음주운전 한 20대였습니다.
어제 새벽 6시 10분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서 가로수를 들이받은 차량 모습. [인천소방본부 제공]
오늘(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어제 새벽 6시10분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한 이 운전자를 도주치상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갔을 때 차 안에는 다리를 다친 또 다른 20대 남성 한 명만 남아 있었는데, 술 냄새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운전자와 20대 여성 2명이 차에서 내려 달아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도주했던 운전자는 어제 저녁 8시쯤 경찰에 스스로 찾아왔습니다. "소주 반병을 마시고 운전했다"며 "아빠 차를 빌렸는데 음주운전한 사실이 걸릴까봐 겁이 나서 도주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20대 여성 두 명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취재
박현주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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