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을 비롯한 중국 남부의 날씨는 엄청나게 습합니다.
오늘 서울의 습도가 80% 정도인데 상대습도 100%의 날씨는 어느 정도일까요.
습기를 머금은 감자칩이 팔랑팔랑 종이처럼 흔들립니다.
천장에는 물방울이 잔뜩 맺혀서 헤어드라이어로 천장을 말려야 할 정도입니다.
물이 떨어질까 우산을 두고 잠든 아이도 보이고, 그림의 물감까지 완전히 녹아 바닥이 흥건해졌습니다.
이렇게 습한 날씨, 봄에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해상 기류가 원인인데요.
이런 날씨가 이어지면 알레르기를 악화시키고 전염성 질병도 쉽게 번질 수 있다고 합니다.
홍콩 언론은 제습기가 없다면 겨울이지만 선풍기라도 사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