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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코끼리, 새끼 죽자 땅에 묻고 '장례식' 치렀다 | 뉴사이언티스트

입력 2024-03-07 16:48

아시아서 코끼리 매장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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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서 코끼리 매장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사진=뉴사이언티스트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사이언티스트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코끼리들이 죽은 새끼 코끼리를 땅에 묻어 매장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아시아에서 코끼리의 매장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시간 5일 과학저널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인도 북부 벵골 지역의 차 재배지, 숲, 강가 등에서 아시아코끼리가 죽은 새끼를 땅에 묻은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매장된 새끼 코끼리들은 모두 등이 땅에 닿은 상태였습니다. 발과 다리는 땅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고, 머리와 몸통은 완전히 묻혀 있었습니다.

사체 곳곳에는 긁힌 상처가 있었는데, 이는 코끼리들이 죽은 새끼 코끼리를 매장지까지 끌고 가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죽은 새끼 코끼리가 매장된 모습.〈사진=뉴사이언티스트 홈페이지 캡처〉

죽은 새끼 코끼리가 매장된 모습.〈사진=뉴사이언티스트 홈페이지 캡처〉

코끼리들은 무리를 지어 일종의 장례식을 치른 뒤 30~40분간 큰 소리를 내며 새끼 코끼리의 죽음을 애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 산림청 소속 파빈 카스완은 "코끼리 무리가 새끼 코끼리를 매장한 후 애도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프리카코끼리의 매장은 종종 보고됐지만, 아시아에서는 아직 관찰된 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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