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토 히로부미 인재' 논란에 화들짝…"말 조심" 문자 돌린 한동훈

입력 2024-03-07 11:47 수정 2024-03-07 12: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마지막 소식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논란입니다.

[앵커]

이토 히로부미라고 하면 안중근 의사에 의해서 저격을 당했던, 그러니까 우리로 따지면 일제의 사람이잖아요.

[기자]

네.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 등 일본 청년 5명이 주정부 재정국장 묵인 아래 금괴를 훔쳐 영국으로 유학한 일화를 소개한 바 있는데요.

이때 성 의원은 "그 금괴로 영국에서 공부하고 와 일본을 완전히 개발시켰다.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지만,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잠깐만요. 그러니까 장학금을 주는 장소였어요. 장학금으로 인재를 키워서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는 거의 중요성을 말하려고 했던 거긴 하겠네요.

[기자]

네 그런데 성 의원의 발언은 곧 논란으로 번졌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인사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성 의원은 어제(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장학 사업 중요하죠. 그리고 장학금 주는 행사에 간 거는 잘했는데,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하면 부적절하다는 판단은 왜 못했을까요?

[기자]

성 의원은 또 "금괴를 훔쳐서까지 공부해 일본의 근대화를 이룬 예를 들면서 이제는 장학제도가 잘 마련돼 있는 만큼 걱정 없이 공부에만 매진하라는 격려 차원이었을 뿐"이라며 "동시에 사람과 교육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성 의원과 맞붙는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조 예비후보는 "조선 침략과 강점의 원흉이자 동아시아를 전쟁의 참화로 끌고 간 역사적 죄인을 인재라고 추켜세우며 일본 극우주의자의 역사 인식을 대변하다니, 성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라면서 "발언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석고대죄 없이 또다시 선거에 나서는 것이 가당한 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아까 송 기자도 말했지만, 한 위원장이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에게 전체 문자를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말조심하라고. 지금 이제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가 시작된 상황에서 정말 이런 실언 리스크 같은 거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다. 일본 입장에서는 그렇겠죠. 하지만 우리 국민은 이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론을 내겠습니다.

[화면 출처 성일종 의원 페이스북]
 
 
 
'이토 히로부미 인재' 논란에 화들짝…"말 조심" 문자 돌린 한동훈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