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8000원의 행복' 쪽방 주민 돕는 동행식당·목욕탕 더 늘린다

입력 2024-03-07 11: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울시 동행목욕탕 현판. 〈사진=서울시〉

서울시 동행목욕탕 현판.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쪽방 주민을 돕는 동행식당, 동행목욕탕 사업을 올해 더 확대합니다.

동행식당·동행목욕탕은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대표정책인데요. 쪽방촌 주민들이 근처 가게에서 하루 한 끼 8천원 어치 식사를 챙겨 먹고, 한 달에 두 번씩은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게 해주는 사업입니다.

서울시는 오늘(7일) 동행식당을 43곳에서 49곳으로 늘리고, 동행목욕탕도 6곳에서 8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행식당과 목욕탕을 '이웃지킴이가게'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동행식당의 경우 급식카드 결제 내역을 통해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고독사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1759명의 쪽방 주민이 동행식당을 이용했습니다. 주민들 반응도 좋았는데요. 식당을 이용한 주민 중 96%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매일 쪽방 주민들의 밥을 책임진 동행식당 사장님들의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53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컸던 이유는 '보람 및 돕는 즐거움'(45.5%)이었습니다.

동행목욕탕도 성과가 좋았습니다. 지난해 2만 2777명이 동행목욕탕을 찾아 씻었고, 만족도는 96.1%이었습니다.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이 동행목욕탕이 더위와 추위 대피소로도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동행사업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하루 한 끼는 원하는 음식을, 한 번은 따뜻한 목욕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지만 사업이 지속될수록 예상하지 못한 지역사회 통합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며 "올해는 주민들과 사업주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