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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키 많이 컸어요'…키 성장 제품 부당광고 259건 적발

입력 2024-03-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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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 키 성장과 관련된 제품의 부당 광고 259건을 적발했습니다.

식약처는 최근 특정 식품이 어린이 키 성장에 효능과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등 부당광고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난 2월부터 점검한 결과라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특히 SNS 등에서 키 성장 관련 부당 광고로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거나 공동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어 온라인 쇼핑몰 외에 SNS 게시물까지 점검 대상에 속했습니다.

어린이 키 성장 부당 광고 주요 위반 사례.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어린이 키 성장 부당 광고 주요 위반 사례.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점검 결과 온라인 쇼핑몰과 SNS에서 '키 성장', '키 촉진', '키 영양제'로 광고하며 식품 등을 판매하는 게시물 가운데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259건이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해당 광고에 대한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위반 내용별로는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가 192건, 전체 74.1%로 가장 많았습니다.

신체조직의 기능·작용·효능 등에 대해 표현한 거짓·과장 광고가 45건(17.4%),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4건(5.4%) 등의 순이었습니다.

어린이 키 성장 부당 광고 주요 위반 사례.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어린이 키 성장 부당 광고 주요 위반 사례.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주요 적발 사례로는 일반식품을 '키 성장 영양제', '키 크는 영양제'로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하게 하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또 '자연적인 뼈 성장과 뼈 강도를 지원'이라고 홍보해 신체조직의 기능과 작용, 효과, 효능에 관해 표현한 경우도 있었고, '신장 약', '키 크는 약' 등 마치 의약품인 것처럼 인식하게 하는 광고도 있었습니다.

식약처는 '동생이 먹는데 요즘 키 많이 컸어요' 등 구매 후기 또는 체험기를 적어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도 믿으면 안 된다면서 반드시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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