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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기도 법카유용' 의혹 제보자 전임 비서관 조사…소환 불응해 체포

입력 2024-03-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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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기도지사 전 비서를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 수원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을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 수원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을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오늘(7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달 경기도청 도지사 비서실 공무원이었던 오모씨를 체포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씨는 이 대표의 배우자 김씨의 사실상 수행비서 역할을 수행한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 밑에서 법인카드 결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 사건 공익제보자인 전 경기도청 공무원 조명현 씨의 전임자입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취임한 2018년 5월부터 약 3년간 비서실에서 일했습니다.

검찰은 법인카드 결제 업무와 관련해 오씨를 조사하려고 했지만 여러 차례 출석하지 않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오씨는 배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도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습니다.

김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수행비서인 배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소고기나 초밥 등 자신의 음식값을 지급한 사실을 알고도 용인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배씨에게 이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 조명현 씨가 지난해 수원지검에 출석한 모습. [JTBC 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 조명현 씨가 지난해 수원지검에 출석한 모습. [JTBC 화면 캡처]


유용한 법인카드 금액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경찰은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당시 법인카드 유용액을 2000만 원 상당으로 봤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이 금액 말고도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목적과 다르게 사용한 사실이 있는지 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씨는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달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재판에서 "법인카드를 쓰거나 보지도 못했다"며 "법인카드로 산 사실을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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