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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로 소화기 사용법 안내…'큰 불 막았다'

입력 2024-03-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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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건물 뒤쪽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불이 났어요.”

지난 5일 밤 9시 35분쯤 불이 났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119에 걸려왔습니다. 8가구가 사는 경남 거제시 고현동 한 원룸 건물 재활용품 수집 장소에서 불이 난 겁니다. 신고자는 당황한 목소리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네. 소방차 출동시키겠습니다. 전화 끊고 영상통화 걸 테니까 받아주세요.”

119 상황 근무자였던 이동현 소방위는 우선 신고자를 안심키고, 전화기 너머 보이는 현장을 살폈습니다. 화염이 꽤 커 보였습니다. 불은 인근 주차된 차량으로 옮겨붙을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주변에 소화기 있어요?”
“소화기요? 잠시만요. 네네 찾았습니다.”
“그럼 먼저 안전핀 뽑고…”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이 소방위는 초기 진압이 필요하다고 판단, 대피 요령 대신 소화기 사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실제 효과가 있었습니다. 소화기 1통으로 불이 꺼진 겁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잔불까지 정리했습니다. 큰불로 확산을 막은 겁니다.

이 소방위는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소화기로 어느 정도 불을 억제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신고자가 지시에 잘 따라 움직여줘 큰 피해를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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