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명 '대참사의 밤'…박광온·강병원·윤영찬 줄줄이 낙천

입력 2024-03-07 07: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어젯밤(6일) 발표한 경선 결과는, 그야말로 '비명횡사'였습니다. 박광온, 윤영찬, 강병원 의원 등 친문, 비명계 현역 의원 상당수가 친명계 후보에 밀려 탈락한 건데요. '비명 대참사', '자객 공천의 대승'이란 평가가 나오는데, 공천 갈등이 다시 증폭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어젯밤 발표에선 지역구 현역 의원 11명 가운데 7명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비명계로 분류됩니다.

현역 의원들은 줄줄이 '친명계' 인사들에 밀렸습니다.

경기 수원정에선 원내대표를 지낸 박광온 의원이 김준혁 한신대 교수에 패했고, 서울 은평을에선 재선의 강병원 의원이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에게 밀렸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놨고, 은평을 지역은 경선 결정을 두고, 홍익표 원내대표의 제동으로 지도부간 이견을 보였던 곳입니다.

'하위 10%' 평가를 받고 반발했던 비명계 의원들도 탈락했습니다.

경선 패배엔, 득표율 30% 감산이 큰 영향을 미쳤단 분석입니다.

경기 성남 중원에선 윤영찬 의원이, 경기 남양주을에선 김한정 의원이 각각 비례대표 출신 친명계 의원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위 평가에 반발했던 박용진 의원은 서울 강북을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투표를 하게 됐습니다.

충북 청주 상당에선 친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선에서 패배했습니다.

친명계 인사들도 희비가 엇갈렸는데 '대장동 변호사'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는 광주 광산갑 공천을 따냈고, 친명계 김의겸 의원은 전북 군산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계파 간 감정의 골의 깊어질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쇄 탈당은 제한적일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선거법상 경선에 참여하면, 같은 지역구에 다른 당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