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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추천제'에 현역 의원 반발…국민의힘 '조용한 공천' 파열음

입력 2024-03-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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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대적으로 '조용한 공천'이라고 평가받던 국민의힘에서도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갑자기 도입된 '국민추천제'에 현역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까지 나왔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3선의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이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며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이 '국민추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되자 반발한 겁니다.

대구 달서갑 홍석준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한 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 :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저는 깨졌다고 생각합니다. 22대 총선의 악재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하지만 공천관리위원회는 점수 차이가 크다면서 시스템 공천의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빠른 시간 내에 단수공천을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너무 배려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그런 우려 때문에 오히려 (발표를) 늦췄다고 보는 게 맞아요.]

역시 공천에서 배제된 안병길, 유경준 의원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항의했습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이혼한 전처의 반발 때문에 배제됐다며 이혼이 죄냐고 했고, 유 의원은 자신이 지역구 경쟁력 조사 선두라면서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남은 경선 등을 고려하면 현역 교체율이 35%에 달할 거라고 예상해 추가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서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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