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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에게서 술 냄새가…" 승객 신고로 음주운전 적발

입력 2024-03-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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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을 마시고 시내버스를 몬 기사가 승객의 신고로 붙잡혔습니다. 승객들이 알아챌 정도로 술 냄새를 풍겼는데 정작 버스 회사는 음주 측정을 안 해 몰랐다고 합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을 태운 시내버스가 유유히 정류장을 떠납니다.

그런데 버스 안 승객들, 이상한 냄새를 맡았습니다.

운전기사에게서 술 냄새가 난 겁니다.

신고를 받은 순찰차가 와 버스를 멈춰 세우고, 경찰의 지시에 50대 기사가 내려옵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69%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단속 경찰관 : (기사가) 마스크를 벗으니까 얼굴이 약간 불그스름하고 술 냄새도 났었습니다. '전날 밤에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라고…]

차고지를 출발해 걸릴 때까지 2.5km, 10분 넘게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승객들이 눈치 챌 정도로 냄새가 났는데, 정작 버스 회사에서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오후에 교대하는 기사들은 매번 따로 음주 측정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 오전에는 (음주 측정)하는데, 오후에는 불시에 한 번씩 하다든지… 다 저희 잘못이죠. (기사는) 회사 그만두셨습니다. 바로.]

경찰은 버스기사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김해시청·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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