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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당 창당' 송영길 보석신청…"정당 민주주의의 꽃 이뤘다 자부"

입력 2024-03-06 17:25 수정 2024-03-06 17:35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보석심문
송 전 대표 "조국 전 장관은 2심 실형 받았는데 법정구속 안 돼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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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보석심문
송 전 대표 "조국 전 장관은 2심 실형 받았는데 법정구속 안 돼 활동"

'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정에서 "당대표 당선으로 정당 민주주의의 꽃을 이뤘다고 자부한다"며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소나무당' 창당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신당 '소나무당' 창당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2024.3.6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소나무당' 창당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신당 '소나무당' 창당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2024.3.6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중앙지법 형사21-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오늘(6일)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대표의 보석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송 전 대표의 변호인은 먼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고, 정치활동은 인간의 기본권에 해당한다"며 석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송영길의 멱살을 잡고서라도 재판에 출석시키겠다"며 재판 진행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차 공판기일에 이어 오늘 보석 심문에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례를 들어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조 전 장관은 2심에서도 실형을 받았고, 저는 1심에서 무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교하면서, "같이 창당을 했는데 조 전 장관은 법정구속이 안 되어서 활동을 하고, 저는 못하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 고 말했습니다.

검찰 측은 증거인멸의 우려를 들어 보석 신청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석방되면 주요 증인들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증인들을 접촉해 회유하는 데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송 전 대표가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도 검찰에 제대로 제출하지 않는 등 이미 증거인멸 전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총선 기회를 박탈할 정도의 중요한 수사인지 재판장님께 묻고 싶다"며 총선 출마의 의지를 강하게 내세웠습니다.

같은 시각 종로구 노무현 시민센터에서는 '소나무당'의 창당대회가 열렸습니다. 송 전 대표가 옥중에서 만든 정당으로, 당명은 "남산 위의 소나무처럼 굴복하지 않고 검찰 독재의 국정농단에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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