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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마약처방·환자 성폭행' 의사 첫 공판기일…”혐의 인정“

입력 2024-03-06 14:34 수정 2024-03-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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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에게 마약을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염모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사진은 구속영장심사 당시 염씨 모습. 〈사진=연합뉴스〉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에게 마약을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염모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사진은 구속영장심사 당시 염씨 모습. 〈사진=연합뉴스〉

약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하고, 자신의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염 모씨가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는 오늘(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염 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습니다.

염 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한다"며 "스스로 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여러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 신 모씨에게 프로포폴·케타민 등이 처방된 경위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의사인 염 씨가 수면 마취 상태인 여성 환자 10여 명을 불법 촬영하고, 일부 환자를 대상으론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염 씨 측은 "피고인이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게 있어서 기록을 검토할 기회를 달라"며 "증거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도 추가로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염 씨 측에 서둘러 재판을 준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염 씨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은 오는 20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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