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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시달리다 '좌표' 찍힌 공무원…숨진 채 발견

입력 2024-03-06 11:28 수정 2024-03-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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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민원에 시달리다 온라인상에 신상이 공개된, 이른바 '좌표'가 찍힌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5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김포시 9급 공무원인 3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유족 측 실종 신고를 받고 추적하다 A씨의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차 안에선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도로 파임(포트홀)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일자 항의성 민원을 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온라인 카페에는 해당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연락처, 담당 업무 등이 적힌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이후 카페에는 A씨에 대한 비난 글이 잇따랐습니다.

김포시는 A씨가 악성 민원 등으로 심정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파악하고 진상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은 민원인들의 항의와 A씨 사망 간 인과관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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