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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 1.1조원 넘어…3040 사기범 증가

입력 2024-03-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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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JTBC〉

금융감독원. 〈사진=JTBC〉


고의로 차에 부딪히거나 가짜로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는 보험사기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적발 금액은 1조1000억 원을 넘어섰고, 30~40대 보험사기범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6일) 공개한 '2023년 보험사기 적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전년보다 346억 원, 3.2% 늘어난 1조116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적발 인원은 10만9522명으로 1년 전보다 6843명, 6.7% 늘었습니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보험 종목별로 보면 자동차보험 사기가 5476억 원 규모로 전체 49.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장기보험이 4840억 원, 전체 43.4%를 차지했습니다. 보장성보험 사기는 438억 원(3.9%), 일반보험은 409억 원(3.7%)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사기유형별로는 사고 내용을 조작하는 경우가 6616억 원(59.3%)으로 가장 많았고, 허위사고 2124억 원(19%), 고의사고 1600억 원(14.3%) 순이었습니다.

연령별 보험 사기범을 보면 50대가 22.8%로 가장 많았습니다. 60대 이상은 22.6%, 40대 20.1%, 30대 18.3%, 20대 14.9%, 10대 이하 1.3%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30~40대가 전년도보다 각각 14.5%, 10.3% 크게 늘었습니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20대는 고의충돌 등 자동차 관련 사기 유형이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은 허위 입원 등 병원 관련 사기가 빈번했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늘고 있는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사고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렌터카공제조합과 긴밀히 공조해 기획조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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