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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요양원 불, 인명피해 0명...적극 초동대처 간호사 등 표창

입력 2024-03-05 20:17

김수현·안현미·왕지혜 간호사, 모숙정·성연화 요양보호사 등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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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안현미·왕지혜 간호사, 모숙정·성연화 요양보호사 등 5명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화재가 발생한 병원과 요양원에서 적극적인 초동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은 간호사와 요양보호사에게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하나실버케어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등 5명에게 표창을 전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7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병원에는 40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고, 4~10층이 병동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10층 콘센트에서 시작된 불에 연기가 치솟으면서 순식간에 병실 일부를 태운 상황이었습니다.


근무자들은 즉시 화재 발생 위치와 확대 양상, 환자 상태, 연기 등 초기 현장 상황을 판단한 뒤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화재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동시에 산소가스 밸브를 차단해 폭발을 동반한 대형사고 발생을 방지했습니다.

또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입원환자 191명을 대피시키는 등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영상=JTBC 화면〉

〈영상=JTBC 화면〉


인천 부평구 소재 하나실버케어 요양원에서도 지난달 15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요양원이 있는 건물은 다중이용시설로 1~5층에는 음식점과 학원, 체육도장 등이 있었고 6~7·9층에는 요양원, 8·10~11층에는 기원, 제조업소 등이 있었습니다. 요양원에는 48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습니다.

요양원 내 매립 전기설비에서 발생한 불은 병실 안 환자용 베드 일부를 태우는 등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진=JTBC 화면〉

〈사진=JTBC 화면〉


당시 야간 근무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침상을 끌어 옮기고,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화재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자력 대피가 어려웠던 중증 환자 17명은 이후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행안부는 평상시 소방훈련을 바탕으로 실제상황에서 뛰어난 초동대처를 보여준 김수현 간호사, 안현미 간호사, 왕지혜 간호사, 모숙정 요양보호사, 성연화 요양보호사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화재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는데도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준 유공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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