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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 김희진 감독 "송중기·최성은 러브신, 높았던 수위 조절"

입력 2024-03-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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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 김희진 감독 "송중기·최성은 러브신, 높았던 수위 조절"

김희진 감독이 '로기완'의 후반부를 이끄는 로맨스에 대해 언급했다.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을 통해 감독으로 정식 데뷔, 첫 연출작을 선보인 김희진 감독은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멜로나 로맨스 없이 로기완의 삶을 따라가는 스토리였어도 괜찮았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 특별히 로맨스로 풀어내야 했던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일단 제작사 용필름 측에서 '멜로 색채를 가미해서 영화로 준비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고, 그 방향성이 나와 맞는 부분이 있겠다 싶어 출발했다"고 운을 뗐다.

'로기완'은 2011년 발간 된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영화화 한 작품. 영화는 원작에 없는 인물이 등장하고 멜로에 비중을 두는 등 상당 부분 각색 된 차별성을 꾀한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원작에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 상상에 맡겨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는 김희진 감독은 "지금 엔딩과 다른 가능성으로 글을 마무리 했던 적은 없다. 무엇보다 기완의 변화 폭이 컸으면 했는데, 기완의 삶을 온전히 따라가는 것 만으로는 동력이 부족하다 생각했다. 멜로가 없는 스토리를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아주 진지하게 다룬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로기완과 마리의 사랑을 극대화 시키는 러브신에 대해서는 "애초 베드신은 수위가 지금보다 높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영화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으로 비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때문에 너무 포커스가 그런 쪽으로 가게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수위 조절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나오게 된 수위나 표현이 이야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돼 전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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