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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 김희진 감독 "송중기, 오랜시간 대중 마음 움직인 힘 보였다"

입력 2024-03-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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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김희진 감독이 송중기와 호흡 맞춘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을 통해 감독으로 정식 데뷔, 첫 연출작을 선보인 김희진 감독은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로기완의 사정과 달리, 촬영 당시 개인 송중기는 결혼과 2세, 칸영화제 초청 등으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고 하더라. 감독으로서 지켜봤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냐"는 질문에 "나도 첫 작품이라, 배우들이 작품에 임할 때 어떤 모습인지 잘 아는 것은 아니고, 송중기 배우 역시 개인사와 연기가 어떻게 연관 됐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품에는 좋지 않았나 느꼈다"고 말했다.

김희진 감독은 "송중기 배우가 상당히 좋은 컨디션으로 마음에 여유가 있는 그런 상태이지 않았을까 싶다. 현장에서 그런 공간들이 조금 더 보였다"며 "연기에 임할 땐 항상 준비가 다 끝나 있는 배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파에 시달리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보기 괴롭다' '너무 사실적이어서 못 보겠다' '불쾌하다'는 감정까지 가게 된다면 관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관객의 마음을 빼앗는데 배우 본연의 힘도 작용하길 바랐고, 실제로 '관객들의 마음 빼앗았으면 좋겠다'는 모든 순간에 배우의 연기가 작동했다고 본다"고 송중기의 열연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송중기 배우를 보면서 오랜 시간 동안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사람이 갖고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저렇게 해주세요' 특별히 요구하지 않아도 이미 배우 안에 갖고 있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있어서 좋았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돼 전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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