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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혁신 선도형 R&D 협의체 곧 출범…예산 대폭 투입"

입력 2024-03-05 12:07 수정 2024-03-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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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늘어난 예산이 투입될 '혁신 선도형 R&D' 사업을 관리하기 위한 협의체가 다음주 중 출범할 예정입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오른쪽)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선 첨단바이오비서관, 이경우 AI·디지털비서관, 최원호 연구개발(R&D) 혁신비서관, 박 수석. 〈사진=연합뉴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오른쪽)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선 첨단바이오비서관, 이경우 AI·디지털비서관, 최원호 연구개발(R&D) 혁신비서관, 박 수석. 〈사진=연합뉴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오늘(5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도 정부 연구개발 투자 방향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박 수석은 "혁신 선도형 R&D는 3개 부처에서 5개 대표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내년부터 혁신 선도형 R&D에 큰 폭으로 늘어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혁신 선도형 R&D 협의체에서는 대표 사업을 묶어 관리하며 R&D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집니다.

과학기술수석 산하 AI디지털, 첨단바이오, 미래전략비서관실에선 각 분야별 R&D 사업을 묶어 큰 틀에서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AI 분야에선 지능형 반도체와 함께 AI용 고성능 반도체인 PIM(프로세스인메몰)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이 키워드로 꼽힙니다. 바이오 분야에선 AI를 이용한 신약 설계,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주요 사업 분야입니다. 박 수석은 미래전략기술 분야에 대해선 "양자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우주산업, 차세대 원자력 등 국가전략기술을 중점 연구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16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제도에 내년 신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일부 보도에서 재정 지원이 없는 것 아니냔 억측이 나왔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은 또 유럽연합(EU)의 공동 연구개발 관리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우리나라가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기 위한 협상이 곧 타결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 내 R&D 혁신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약 955억 유로(약 130조원)를 지원해 EU에서도 최대 규모입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협력 연구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R&D 예산 증액 기조가 올해 예산 삭감이 실수였단 판단에 따른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감액됐던 부분은 R&D 수행 시스템을 개혁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작년에 조정이 있었던 것"이라며 "올해 출범한 과기수석실은 그런 교훈을 통해서 R&D 혁신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그야말로 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AI디지털비서관에 이경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를, 첨단바이오비서관에 최선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연구개발혁신비서관으론 과학기술비서관을 맡았던 최원호 비서관이 보임됐습니다. 박 수석은 아직 공석인 미래전략기술비서관 인선과 관련해 "현재 복수의 후보 놓고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라며 "다음 주 정도에는 소개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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