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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사 "하마스, 이스라엘 습격 당시 인질 성폭행 증거 확인"

입력 2024-03-05 07:45 수정 2024-03-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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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할 당시 주민과 인질들을 성폭행했다는 증거가 확인됐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집계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200여 명을 숨지게 하고 최소 250명을 인질로 끌고 갔습니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이 풀려나는 모습.〈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이 풀려나는 모습.〈사진=로이터, 연합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밀라 패튼 분쟁하 성폭력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는 현지시간 4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당시 가자지구 외곽 지역 가운데 최소 3곳에서 성폭행과 집단 성폭력이 발생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당 보고서는 지난 1월 29일부터 보름간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방문해 인질 성폭력 의혹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며 "이스라엘 관련 기관과 33차례 진행한 회의 내용과, 하마스 공격 당시 생존자와 목격자, 석방된 인질, 의료진 등 34명과 인터뷰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라밀라 패튼 분쟁하 성폭력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프라밀라 패튼 분쟁하 성폭력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패튼 특별대표는 이어 "일부 인질들이 성폭행과 성적인 고문, 잔인하게 여성을 대우한 행위 등을 당했다는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정보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허리 아래에서 완전히 벌거벗거나 부분적으로 벌거벗은 여러 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대부분 여성이었다"면서 "대부분의 성폭행 피해자들은 살해됐다"며 성폭행 피해를 당한 정황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구금 시설과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남성과 여성에 대한 성폭력도 보고됐다"면서 관련 사안을 철저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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