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쏘니는 토트넘 치트코드" 13골은 '불가사의'...통계도 못 잡아낸 손흥민 골 비결, 기댓값 보다 5골 더쐈다

입력 2024-03-04 16:36 수정 2024-03-04 16:48

'빅찬스메이킹'도 2위...골 넣고, 기회 창출까지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빅찬스메이킹'도 2위...골 넣고, 기회 창출까지

"손흥민은 토트넘의 '치트코드'다"

손흥민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득점(XG 값) 대비 득점이 가장 많은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그것도 기대 득점보다 5골을 더 쏘아 올리며 압도적 1위입니다.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이 포효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이 포효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은 어제(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13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1로 앞서던 후반 43분, 약 30m를 질주한 뒤 일대일 찬스에서 골망을 갈라 3-1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올 시즌 13번째 골로, 약 두 달 만에 터진 득점포였습니다.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쏘니는 치트코드" 통계도 못 잡아낸 손흥민 골 비결


경기 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행운스럽게도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득점할 거란 사실을 의심한 사람은 없다"면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내내 지속해서 기대 득점(xG) 대비 실제 득점이 높은 선수"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여섯 시즌 동안 분석한 그래프를 보면, 그래프 대부분은 '기댓값 이상'을 의미하는 파란색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손흥민이 거의 매 경기 기대 득점보다 많이, 그것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득점을 해왔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손흥민은 올시즌 기대득점보다 5.34골을 더 넣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득점(xG) 대비 실제 득점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히고 있다. 통계=옵타, 그래픽=디애슬레틱

손흥민은 올시즌 기대득점보다 5.34골을 더 넣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득점(xG) 대비 실제 득점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히고 있다. 통계=옵타, 그래픽=디애슬레틱


손흥민, 기대득점은 8골 수준...그보다 5골 더 쐈다


또, 올 시즌, 손흥민은 기대 득점보다 5골을 더 넣었습니다. 기대 득점은 8골이지만, 지금까지 13골을 넣었죠. 이 수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 1위입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 전까지만 해도, +4.4골이었던 수치는 경기 이후 +5.34까지 높아졌습니다.

손흥민이 벤치에서 동료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이 벤치에서 동료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대 득점이란? '골 결정력' 척도


기대 득점은 슛하는 위치, 골대와 거리 및 각도 등 찬스 상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득점 가능성을 수치화한 것인데, 손흥민은 골 가능성이 작은 상황에서도 골을 더 넣고 있는 셈입니다. 어려운 골을 생각보다 많이 넣고 있다는 거죠. 득점 효율이 그만큼 높다는 것, 진짜 골 결정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디애슬레틱'은 "해리 케인의 부재가 손흥민을 자유롭게 했는지, 토트넘의 골잡이로서의 책임이 손흥민을 더 발전하게 했는지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이런 논쟁은 손흥민이 아주 오랫동안 이렇게 잘해왔다는 점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리스털팰리스전을 마친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크리스털팰리스전을 마친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빅찬스 메이킹'도 14회, 2위


손흥민은 올시즌 '빅찬스메이킹' 역시 14회로 모하메드 살라(18골·리버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기대보다 골을 훨씬 더 많이 넣어주면서 팀에 기회 역시 많이 만들어주면서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다는 겁니다.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이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이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만 토트넘 동료들은 손흥민이 만들어준 '빅 찬스' 14개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면서, 손흥민은 올시즌 6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이 기회를 제대로 잘 살렸다면 도움 수치도 훨씬 더 올랐을텐데, 이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이제 손흥민은 오는 10일, 애스턴 빌라 원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