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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구멍 뻥'…보잉 사고기 탑승객 1조3천억원 손배소

입력 2024-03-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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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났던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기종.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고가 났던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기종.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1월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뚫려 비상 착륙한 미국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사가 만든 737 맥스9 기종으로, 비상구 덮개가 통째로 뜯겨나가기도 했는데요.

당시 해당 여객기에 탔던 승객들이 항공사와 여객기 제조사를 상대로 10억달러, 우리 돈으로 1조3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해당 사고기에 탔던 카일 링커 등 승객 3명이 지난달 20일 알래스카항공과 보잉사를 상대로 10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끔찍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과실로 외상 후 스트레스(PTSD)를 포함한 심각한 정신적 심리적 피해와 물리적 상처를 입었다"며 "알래스카항공과 보잉사가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률 대리인인 조너선 W. 존슨 변호사는 "이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며 "승객들이 겪은 극심한 공포와 두려움, PTSD를 초래한 과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알래스카 1282편은 5000m 상공을 날던 중 동체에 구멍이 났습니다.

당시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는데,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갔습니다.

이륙 40분 만에 여객기는 포틀랜드 국제공항으로 회항해 비상 착륙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여러 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일부 승객은 갑작스러운 기내의 압력 변화로 귀에서 피가 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 사고 여객기는 조립 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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