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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조정석·신세경 영원한 사랑 약속 입맞춤 해피엔딩

입력 2024-03-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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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매혹된 자들'

'세작, 매혹된 자들'

'세작, 매혹된 자들'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조정석, 신세경의 입맞춤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8%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에 수성했다.


지난 3일 종영된 tvN 주말극 '세작, 매혹된 자들'은 조정석(이인)이 왕대비 장영남의 협박에도 강경하게 맞서며 신세경(강몽우)을 지키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조정석의 뜻대로 신세경을 곁에 두는 일은 쉽지 않았다. 여기에 북경에 머무는 아버지 곁에 있고 싶다는 신세경의 간청이 잇따르자 결국 "3년 전 나는 너를 지키지 못했는데 3년이 지난 지금도 너를 지키지 못하는 건 매한가지구나"라며 눈물로 청나라행을 윤허했다. 청으로 떠나기 전 신세경을 찾아간 조정석은 "오늘 하루는 온전히 너와 함께 있고 싶어 불렀다. 여염의 평범한 사내와 여인처럼. 나와 함께 하겠느냐?"라며 데이트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서 첫 키스를 나누는 행복을 만끽한 후 잠시 동안의 이별을 맞았다. 그사이 조정석에게 사면령을 받은 나현우(추달하)는 양경원(유현보)을 죽이며 복수를 완수했다.

신세경이 청 황제의 기대조(棋待詔 황제와 바둑을 두는 벼슬)로 떠난 후 조정석은 태평성대를 일궈내는 성군이 됐다. 아홉 달이 지나고 신세경이 청에서 돌아왔지만 "공주 자가와 분영이가 무사히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만 보고 저는 다시 떠날 겁니다"라며 떠날 채비를 했다. 그러나 만날 사람은 만나는 법. 아름드리나무 아래에서 바둑을 두며 그를 기다린 조정석과 재회하며 짜릿한 엔딩을 맞았다. "하늘만 바라보며 널 기다리는 일은 더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입맞춤을 건네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약조의 바둑을 두던 중 조정석에게 "강희수입니다"라며 본명을 알린 신세경. 이에 조정석은 "내가 꿈에서도 그리워하며 찾아 헤매던 이름이구나. 내 이제 너와 헤어지지 않고 일생을 함께 할 것이다"라는 고백으로 사랑을 완성하며 그들의 순간은 영원이 됐다.

'세작, 매혹된 자들'을 통해 조정석이 연기의 정석을 선보였다.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세작'을 선택한 조정석은 탄탄한 연기력과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다시 입증했다. 특히 조정석은 극 중 구밀복검의 본심을 드러내는 이규회(박종환)을 강한 기세로 누르며 넘볼 수 없는 임금의 위상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다가도, 자신을 위태롭게 하는 여인이자 세작 신세경을 품는 순애보로 시청자의 심장을 저릿하게 했다. 신세경은 연기 인생 첫 남장 여인 캐릭터를 위해 빚어진 발성, 섬세한 감정 연기로 강몽우(=강희수)의 감정선을 시청자에게 오롯이 설득했다.

조정석, 신세경뿐만 아니라 이신영(김명하 역), 박예영(동상궁 역), 강홍석(주상화 역), 장영남(왕대비 박씨 역), 이규회(박종환 역), 양경원(유현보 역), 나현우(추달하 역) 등은 물론 특별 출연한 손현주(강항순 역), 조성하(김종배 역), 최대훈(이선 역) 등 배우들의 호연이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손현주, 조성하, 최대훈이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세작, 매혹된 자들'의 포문을 제대로 열었다면, 이후에는 장영남, 이규회가 연륜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사극 대가의 연기로 탄성을 자아냈다. 양경원은 끝을 모르는 아첨과 배신, 태세 전환으로 대척점에 선 조정석뿐만 아니라 같은 편조차 의심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는 간신으로 살벌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넷플릭스 출시 일주일 만에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 부문에 진입한 이후 4주 연속 상위 10위권을 유지했다.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tvN 픽션 사극의 저력을 증명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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