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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지원 난항…최근 가자지구서 어린이 최소 15명 숨져"

입력 2024-03-04 06:51 수정 2024-03-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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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식량 지원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팔레스타인 어린이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가자지구에서 식량 지원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팔레스타인 어린이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며칠간 10명이 넘는 어린이가 굶주림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간 3일 성명을 통해 "지난 며칠간 가자지구 카말아드완 병원에서 어린이 최소 15명이 영앙실조와 탈수증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병원 중환자실에 영양실조와 설사로 고통받는 또 다른 어린이 6명이 있다"면서 "전력 공급이 멈추고 의료역량이 나빠지면서 이 아이들의 생명마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가자지구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의 영양실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지속된다면 이들의 건강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소는 최근 가자지구 내에서 굶주림으로 최소 15명의 어린이가 숨졌다고 밝혔다. 구호품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아이들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가자지구 보건소는 최근 가자지구 내에서 굶주림으로 최소 15명의 어린이가 숨졌다고 밝혔다. 구호품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아이들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 같은 사태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격화되면서 국제단체들의 구호품 지원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입로인 국경 검문소가 일시 폐쇄되거나 보안상 이유로 구호품을 담은 트럭이 가자지구 안으로 진입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가자지구에 진입한 구호품 트럭은 2300여 대로, 한 달 전보다 5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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