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경일만 되면 등장하는 폭주족들, 이번 3.1절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는데요.
경찰이 특별 단속을 벌이는 현장을, 함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토바이 수십 대가 달려갑니다.
불도 번쩍입니다.
휴대폰으로 옆을 달리는 차도 찍습니다.
경찰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고 빨간불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멀리서 화려한 불빛을 뽐내는 오토바이 한 대가 달려옵니다.
이리저리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합니다.
난폭운전에 불법 부착물을 붙인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힌 운전자는 10대였습니다.
번호판도 가짜였습니다.
붙잡힌 폭주족 일부는 경찰에 항의까지 합니다.
[폭주족 : 이거 왜 찍으시는 거예요? {채증하는 거라고.}]
3·1절이나 광복절 등 국경일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폭주족들입니다.
[경찰 관계자 : 영상을 바탕으로 피의자 특정이 되면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로 적발해서 처벌할 겁니다.]
경찰이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3·1절 특별 폭주족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난폭운전과 음주운전, 무면허 등으로 전국에서 모두 531건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3·1절 폭주족을 소집한 주동자를 추적하고 불법 행위에 동원된 오토바이를 압수할 예정입니다.
[영상제공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