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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상징색·로고 민주와 비슷…자매정당 효과 노렸나

입력 2024-02-29 20:25 수정 2024-02-29 22:05

조국 "10석이 목표…준비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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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10석이 목표…준비 잘 되어 있다"

[앵커]

가칭 조국신당이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결정하고 상징색과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색깔도 파랗고 로고도 더불어민주당과 흡사해 자매정당 효과를 대놓고 노린 게 아니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이 비례 의석을 많이 가져갈까봐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가칭 조국신당창당준비위는 신당의 공식 명칭을 '조국혁신당'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온라인 당명 공모 결과에선 '조국'이 포함된 이름이 전체의 77%를 넘었다고 했습니다.

당의 상징색은 광주의 하늘을 상징하는 '트루블루'로 정하고 최우선 과제로 검찰 독재를 조기 종식시키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선관위에서 '조국' 이름을 정당 명칭에 쓸 수 없다고 해석했지만 일반명사 '조국'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도 받았습니다.

당의 색깔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6년 당대표 시절 선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색 계열과 유사합니다.

로고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매우 비슷해 철저하게 민주당의 자매 정당임을 부각한 걸로 보입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조국신당 지지율이 16.2%까지 나왔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중 약 26%가 조국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저는 일관되게 '10석이 목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현재 같은 경우는 (4년 전) 열린민주당보다 가칭 조국신당이 더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조직 체계도 잘 갖춰 있고요.]

조국혁신당이 선전할 경우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의석은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도 "조국신당이 최소 7석 이상은 나올 것 같다"며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의석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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