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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5탄까지…김덕영 감독의 흘러 넘치는 자신감(종합)

입력 2024-02-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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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100만 관객 자축하는 김덕영 감독과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100만 관객 관람을 자축하고 있다. 2024.2.29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건국전쟁 100만 관객 자축하는 김덕영 감독과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100만 관객 관람을 자축하고 있다. 2024.2.29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자신감이 흘러 넘쳤다.

이슈가 이슈를 낳으면서 예상 못한 2월의 흥행 복병이 된 '건국전쟁(김덕영 감독)' 속편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가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덕영 감독, 류석춘 교수, 이호 목사, 원성웅 목사,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이 자리했다.

본격적인 제작발표회 시작에 앞서 '건국전쟁' 주역들은 100만 관객 돌파 자축 시간을 가졌다. 케이크까지 가져와 모두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관객들도 생일 축하 노래를 개사한 뒤 박수 치면서 열창했다.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29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29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건국전쟁'은 제작비 약 3억 원이 든 저예산 다큐인데다 사전 홍보 및 프로모션도 대대적으로 진행하지 않아 개봉 전까지 존재감 자체가 미비했다. 역사적인 평가가 다소 엇갈리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소재로 내세우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소수의 의견조차 호불호 섞인 반응이 상당했다.

하지만 특정 관객들에게 집약적으로 어필되는데 성공했고 건국 1세대들의 희생 및 투쟁에 공감한 고연령층이 대거 영화관을 찾으면서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건국전쟁'은 현재 누적관객수 101만8572명을 기록 중이다.

김덕영 감독은 "흥행 기대 없이 (촬영을) 시작했는데 아직도 얼떨떨하다. 여기까지 온 게 기적 같다. 쉬운 일이 아닌데 극장 밖에 있는 후원자들의 격려 속 이뤄낸 성과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영화를 만들면서 10번 이상 울었다"며 "지난 75년 동안 (이승만 전 대통령을 향한) 비난 등이 정말 괴로울 정도로 죄송했다. 정치인 이승만 보다 그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 하나하나 되짚어 본다면 좋을 거라 생각했다. 국민 모두가 제대로 바라볼 때"라고 덧붙였다.
인사말 하는 김덕영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29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사말 하는 김덕영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29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속편인 '건국전쟁2'의 부제목은 '인간 이승만'이다. 그동안 미공개됐던 이승만의 일기, 여행력, 지적, 사상적 가치, 기독교 사상을 실천하는 구도자의 삶 등을 종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 전근대적 사회적 관계 속에 놓여 있었던 한국인들이 어떻게 근대적인 자유로운 한국인으로 탄생할 수 있었는지 주목할 계획이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2'는 영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담고자 '한국인의 탄생(The Birth of korean)'이라고 지었다. 건국 1세대들이 어떤 선물을 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개인사도 넣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석춘 교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개인사를 언급하며 "우리 초대 내각에 임영신 전 장관이 있었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분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하지만 거절당한다. 임영신 전 장관은 이승만이 대통령 자리에 오르자 후회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런 것들이 들어가면 정말 재밌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인사말 하는 김덕영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29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사말 하는 김덕영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29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건국전쟁' 흥행과 별개로 김덕영 감독의 발언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김덕영 감독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는 중'이라고 남겨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김덕영 감독은 "사실 '건국전쟁' 개봉 이후에 특정 정치 집단에서 ('건국전쟁'을) 보지 말자고 하더라. 정말 깜짝 놀랐다. 객관적 사실로 만들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본 다음에 이야기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데 어디서 지령이 내려온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치 집단의) 유튜버들이 보면 안 된다고 하는데 정말 불쾌했다. 솔직한 말을 하자면 항일, 반일 등 민족 감정을 악용하는 영화보다 대한민국을 구한 사람이 누군지에 대한 진실에 눈을 돌려 달라는 마음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파묘'를 보지 말라고 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29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29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끝으로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이라는 작품의 경우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던 부부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은 오피스텔에서 만든 영화다. '건국전쟁' 개념이 대한민국에서 하나의 화두가 됐는데 5탄까지 갈 것 같다. 그만큼 할 이야기가 많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좀 거창하게 말한다면 대한민국은 '건국전쟁' 개봉 전과 후로 나뉜다. 이성과 논리에 기초해서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부분을 알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건국전쟁2'는 이승만 전 대통령 탄신 150년이 되는 해인 2025년 3월 26일 개봉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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