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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새 정치 고민하는 분들과 뜻 세울 것" 탈당 암시…'민주연대'로 세력화

입력 2024-02-29 15:17 수정 2024-02-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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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입장하는 홍영표 의원 2024.2.21

의총 입장하는 홍영표 의원 2024.2.21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인천 부평을 현역이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친문계 4선 홍영표 의원이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며 다음 주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29일) 페이스북 입장문에서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 문구를 인용하며 향후 거취를 언급했는데, 사실상 탈당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 의원은 앞서 오늘 오전 당 전략공관위원회 발표에서 공천이 배제됐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입장문에서 "전략 공천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는 멀쩡한 지역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나를 배제했다"면서 "도덕적 문제도, 본선 경쟁력도 문제가 없다.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민주의 원칙과 명분도 사라졌다"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이 지켜온 정신과 가치가 송두리채 흔들린다""민주주의를 거꾸러뜨리고 흔드는 윤석열의 검찰독재와 이재명의 사당화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뿐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각을 세우며 정면 비판에 나선 겁니다.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 등과 함께 가칭 '민주연대'의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민주당 탈당 등을 숙의 중인 비명계 의원모임, 이른바 '민주연대'의 세 불리기도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비명계 의원들이 추가 탈당해 세를 모은 뒤 새로운미래 측과 연대할 경우 제3지대 원심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 탈당과 새로운미래 합류 규모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기대야,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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