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섯 골을 넣은 선수와 도움 네 개를 올린 선수, 더 높은 평점을 받은 것은 누굴까요? 바로 쟁반에 공 4개를 배달하며 미소 짓고 있는 더 브라위너였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루턴 타운 2:6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FA컵]
홀란이 얼마나 더 브라위너를 믿고 있는지는 이 장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전반 17분, 상대 수비에게 가로막힌 홀란이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를 건네고선, 골대를 향해 달려갑니다.
공이 어떤 속도로 얼마나 정확하게 올 지를 미리 계산한 듯, 골을 너무 쉽게 만들어냅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 경기장 안에서 서로를 자주 쳐다봐요. 그러면 신호가 옵니다.]
더 브라위너가 차주면 홀란이 내달려 마무리했는데, 하프라인 뒤에서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도 모든 길을 열어줍니다.
[현지 중계 : 바로 고개를 들어 홀란을 찾죠. 그리고 달려가는 걸 보고 공을 차줍니다.]
그래서인지 5골을 넣은 홀란 보다 도움 4개를 쌓은 더 브라위너가 주인공이 됐습니다.
영국 언론 BBC는 더 브라위너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습니다.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 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에 두려웠던 적은 없어요.]
올 시즌 개막전에서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4개월을 쉬어야 했던 더 브라위너는 복귀한 뒤 10경기에서 도움 10개를 쌓았습니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 : 홀란이 한 골 더 넣을 수 있다면, 더 브라위너는 또 양보할 거예요.]
축구를 읽을 줄 아는 선수, 득점 보다 패스의 가치를 뽐내는 선수.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주에 40만 파운드, 우리 돈 6억 8천만원을 받으며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힙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an City' 'ITV Sport' 'The Emirates FA C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