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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공들인 애플카 개발 포기…"팀원들 AI 부서로 배치 예정"

입력 2024-02-28 08:32 수정 2024-02-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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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온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입니다.

애플은 이같은 사실을 내부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약 2000명의 직원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기차 프로젝트 팀 직원들은 회사가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부서 등으로 배치되거나 일부 구조조정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완전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를 개발해왔습니다. 이후 업계에선 애플이 이르면 2024~2025년 애플카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봤지만 전략이 수차례 바뀌면서 계획은 지연돼 왔습니다.

지난달 외신 보도에서는 애플이 전기차 출시를 오는 2028년으로 미루고 완전자율주행 대신 레벨2플러스 수준으로 전략을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애플카는 대당 10만달러(약 1억 300만원)로 예측됐는데 경영진 사이에선 프로젝트에 쏟는 비용 대비 마진이 크게 남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폰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의 경기가 둔화한 영향으로 애플은 지난해 매출 정체를 겪은 바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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