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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후 서방 외교관 첫 평양 방문...독일, 임시 폐쇄했던 대사관 재개?

입력 2024-02-27 10:45 수정 2024-02-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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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부 당국자가 최근 북한 외무성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이후 4년여 만에 서방 국가의 외교관이 북한을 방문한 사실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마르틴 튀멜 독일 외무부 국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6일 주 북한 중국대사관 공사와 면담하고 있다.

마르틴 튀멜 독일 외무부 국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6일 주 북한 중국대사관 공사와 면담하고 있다.


주북한 중국 대사관은 지난 26일 마르틴 튀멜 독일 외무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대사관을 방문해 펑춘타이 공사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엔 주중국 독일 대사관 관계자들도 함께했습니다. 중국 대사관 측은 "튀멜 일행은 북한 외무성의 조직·안배로 조선(북한)에 방문했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앞서 독일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3월 평양에 있던 주북한 독일 대사관을 임시 폐쇄하고 직원들을 철수시켰습니다. 북한이 자국 주재 외국 외교관들에 대해서도 1개월 간 자가격리 조치를 요구하는 등 대외활동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외무부 당국자가 평양을 다시 찾은 것을 두고 이번 방북이 대사관 활동 재개를 위한 신호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지난해 우리 정부에 2020년 임시 폐쇄한 주북한 독일대사관에 대해 현장 조사를 먼저 해 시설을 정비한 후 활동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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