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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무지경' 83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고려대 법학박사 학위 취득

입력 2024-02-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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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학위수여식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부영그룹 제공〉

지난 23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학위수여식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부영그룹 제공〉

'학무지경'(學無止境·배움에는 끝이 없다)라는 말을 몸소 보여준 이가 있습니다. 바로 올해 83세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입니다.

오늘(26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3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고려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회장은 59세인 2000년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취득, 63세인 2004년에는 같은 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습니다.

2022년 81세의 나이로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한 이 회장은 배움 끝에 올해 83세의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게 됐습니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입니다.

지난 23일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김동원 고대총장(왼쪽)이 학위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지난 23일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김동원 고대총장(왼쪽)이 학위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이 회장은 "학무지경이라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 특히 기업 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활용을 잘할 수 있다"며 "새로운 공부를 하는 즐거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려대는 이 회장에게 공로상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공익활동 등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높인 점을 인정했습니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 회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며 "우수한 성적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회장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입니다. 국내 최대 민간임대주택 기업인 부영그룹을 설립했으며 설립 시기인 1983년부터 전국에 약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왔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고향 마을 주민들에게 고향을 지켜줘서 고맙다며 초·중·고 동창 및 군 동기·전우들에게 최대 1억원씩 2650억원을 개인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군 장병들 복지 향상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하고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버스 2천대를 기부하는 등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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