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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민단체에서 고발한 의협 지도부 중심으로 수사 중"

입력 2024-02-26 13:36 수정 2024-02-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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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 지도부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6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 시민단체에서 고발한 대상인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를 중심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21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직무유기 등 혐의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전협 회장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강제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 청장은 "전공의들에게 '사직하기 전 전산만에 관련 자료를 삭제하라'는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했습니다.


의사·의대생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들에게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바 있습니다. 게시글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자료를) 지우고 세트오더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 시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달 22일 해당 커뮤니티에 대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게시글 IP주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한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 경찰 조사 결과 배후 세력이나 공범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 청장은 배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수사는 마무리됐고 이번주 중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피의자의 포털 검색 내용 등을 분석했다"며 "범행을 미리 계획하고 누군가와 모의한 배후 정황이 있는지가 핵심인데 발견되지 않았다. 우발적 범죄로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이 내리친 돌에 맞는 피습을 당했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A군은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받은 뒤 정신 의료 기관에 응급입원했습니다. 응급입원 기한이 지난달 30일 종료되자 보호 입원으로 전환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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