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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펀치' 암살 아니다?…"나발니 혈전으로 자연사”

입력 2024-02-26 12:51 수정 2024-02-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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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정보국이 최근 감옥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인이 자연사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국장
“이건 인터넷에서 가져온 얘기가 아니라 어느 정도 확인된 사실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나발니는 자연사한 게 맞습니다.”

나발니가 숨진 원인이 혈전이라는 러시아 측 주장을 인정한 겁니다.

나발니는 앞서 현지시간 16일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교도소에서 숨졌습니다.

당시 러시아 교정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사망 원인으로 혈전을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나발니 측근을 비롯해 일부 서방 국가들은 나발니의 사망 배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을 것으로 여겨왔습니다.

일부 언론은 나발니의 몸에서 발견된 멍이 구소련 국가보안위원회의 '원 펀치' 기술과 일치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렘린궁이 야당 정치인 중 한 명을 죽였다”며 여전히 나발니의 죽음에 러시아의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나발니의 시신은 사망한 지 8일 만에 가족에게 인계됐습니다.

나발니 측 대변인은 수사관들이 나발니의 장례식을 비공개로 치르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시신을 교도소에 묻겠다며 나발니의 모친을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족이 원하고 나발니가 마땅히 대우받아야 하는 방식의 장례식을 당국이 허용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시신 인계 소식이 전해지기 전 나발니의 부인은 푸틴 대통령이 남편의 시신을 돌려주지 않도록 지휘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율리아 나발나야 / 알렉세이 나발니 부인
“남편의 시신을 돌려주십시오. 장례식을 치르고 정통 기독교 관습에 따라 인도적인 방법으로 시신을 땅에 묻고 싶습니다.”

나발니의 장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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