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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친명은 단수공천, 비명은 경선"…'가산점 특혜' 논란도

입력 2024-02-26 11:49 수정 2024-02-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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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친명은 단수공천, 비명은 경선이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설 의원은 "어제(25일)까지 단수 공천을 받은 50여명 중에 부산, 경남을 빼고 공천 특혜를 받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윤건영 의원 1명 정도"라며 "비명 의원들은 다 경선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설 의원은 당을 떠나 출마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역 의원 20% 포함돼 광주 서구갑에서 경선을 벌이고 있는 송갑석 민주당 의원도 "(친명과 비명 사이)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뒤집힌 운동장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의원은 이날 라디오(KBS '전종철의 전격 시사')에 출연해 "단수 공천 지역이 51명인데 지도부 당직자가 아닌 사람은 불과 6명 정도"라고 꼬집었습니다.

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들뿐 아니라, 경선 중인 다른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은 터져 나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의 법률특보인 박균택 전 고검장과 경선 중인 광주 광산갑의 이용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검장 출신 정치신인 가산점 20%는 검사독재 정권 심판이라는 민주당의 총선 기조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1급 고위공무원에 속하는 광역단체 부단체장이나 장·차관 및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직자도 10%만 적용하기로 결정했으면서 정작 검찰 고위직에는 이러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하루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오늘 오전 새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에 판사 출신의 박범계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앞서 위원장을 맡았던 정필모 의원은 여론조사 논란을 불거지자 지난 21일 사의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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