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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사망' 택시기사 142일 만에 장례…오늘 추모문화제
입력 2024-02-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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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택시기사 방영환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습니다. 〈출처=연합뉴스〉
임금 체불에 항의하다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고(故) 방영환 씨의 노동시민사회장이 어제(25일)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0월 6일 고인이 숨진 지 142일 만에 치러지는 장례입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빈소가 차려졌고, 조문이 시작된 어제 오후 3시부터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방 씨의 사진 앞에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절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상주인 고인의 딸 희원 씨가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발인은 내일(27일) 오전입니다. 서울시청 앞에서 영결식이, 방 씨가 근무했던 택시회사 앞에서 노제가 치러집니다. 오늘 오후 7시에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문화제가 열립니다.
방 씨는 자신이 일했던 택시회사를 상대로 부당 해고와 임금 체불에 항의하면서 7개월 넘게 1인 시위를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26일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붙였고,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열흘 뒤인 지난해 10월 6일 숨졌습니다.
검찰은 방 씨를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택시회사 대표 정모 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긴 뒤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취재
유선의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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