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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넌 암살한 당시 쏜 총알 경매 나와…감정가 최고 338만원
입력 2024-02-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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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멤버 존 레넌을 쏜 총에서 발사된 총알과 탄피. 〈사진=경매업체 앤더슨 앤드 갈런드 홈페이지 캡처〉
비틀스의 존 레넌을 암살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 43년 전 사건 당시 사용했던 총알이 경매에 나왔습니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 경매업체 앤더슨 앤드 갈런드는 전직 경찰관 브라이언 테일러의 가족 의뢰로 오는 29일 해당 총알을 경매에 부칩니다.
이 총알은 테일러가 1984년 9월부터 소장하고 있던 것입니다. 테일러가 숨진 뒤 유족이 이같이 경매에 내놓게 됐습니다.
앞서 레넌은 앞서 1980년 12월 8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앞에서 살해됐습니다. 사건 당시 쓰인 총기는 뉴욕 경찰국에 증거물로 보관돼 있었습니다.
1984년 9월 경찰관 지망생들을 인솔해 뉴욕 경찰국에 방문한 테일러는 비무장 상태로 순찰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총격 사건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테일러의 여행을 망쳤다며 유감을 표명했고 사과의 의미로 테일러를 뉴욕 경찰국 법의학 수사부에 있는 박물관에 데려갔습니다.
이곳에서 테일러는 마크 채프먼이 범행에 사용한 총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뉴욕 경찰은 테일러가 쏜 총알과 탄피를 회수해 선물로 줬습니다.
테일러는 총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총알, 탄피를 액자에 넣어 은퇴할 때까지 자신의 사무실 벽에 걸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매업체 측은 이 총알이 진품인지 확인하기 위해 집중적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정가는 1500~2000파운드(약 253~337만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이세현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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