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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목전 '건국전쟁' 2편도 나온다…29일 제작발표회

입력 2024-02-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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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목전 '건국전쟁' 2편도 나온다…29일 제작발표회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모양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김덕영 감독)'이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24일까지 누적관객수 92만3157명을 기록하며 1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건국전쟁2' 제작 소식이 전해져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임을 확인 시켰다.

김덕영 감독은 25일 오후 취재진들에게 보낸 자료를 통해 "'건국전쟁'이 25일 현재 96만 명 관객을 동원했다. 여러분들 모두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성원에 힘 입어서 '건국전쟁2 - 인간 이승만 The Birth of Korean(한국인의 탄생)' 제작을 순조롭게 진행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땀과 눈물, 투쟁을 조명한 영화로 소개되는 '건국전쟁'은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았던 대한민국 건국과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를 전한다'는 취지로 3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기록 된 필름과 증언자들의 도움을 통해 과거를 복원한 작품이다.

4월 총선을 앞두고 특정 세대, 단체들의 화력을 집결 시키면서 지난 설 연휴 깜짝 흥행 반열에 올랐고, 흥행이 역으로 홍보가 되면서 작품의 존재감을 높여 무려 100만 돌파라는 놀라운 성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김덕영 감독은 곧바로 '건국전쟁2' 제작을 결정한 바, 오는 29일 제작발표회까지 열어 '건국전쟁' 흥행에 대한 감사 인사와 소회, 그리고 새롭게 제작 될 '건국전쟁2'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등을 대대적으로 전할 예정이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은 70여 년 동안 진행되어왔던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역사적 사실의 왜곡 등을 객관적 자료와 기록 필름 등을 통해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러다 보니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왜곡을 구체적으로 논박 하느라 인간적 면모를 제대로 살릴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제작되는 '건국전쟁2'에서는 1편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사와 인간적 관계, 그리고 그의 순수했던 인간적 모습들이 스크린에 담겨져 관객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더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또 "1편이 '한국의 탄생'(The Birth of Korea)'를 그리고 있다면, '건국전쟁2'에서는 부제목이 암시하고 있듯이 'The Birth of Korean' 즉 '한국인의 탄생'이다. 전근대적 사회적 관계 속에 놓여 있었던 한국인들이 어떻게 근대적인 자유로운 한국인으로 탄생할 수 있었는지 주목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감독은 '시대의 아픔을 가슴에 품었던 조선 말기의 청년 이승만' '과거 시험을 포기하고 기독교와 근대화의 길로 들어선 이승만' '힘 없는 자, 가난한 자, 약한 자, 그리고 여성의 권리를 우선시 했던 선진적 근대인 이승만' 등 인간 이승만을 집중 조명한다는 축약 내용을 함께 적시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결국 인간 이승만은 곧 전근대성에서 벗어나 근대적 인간으로 변모하는 한국인의 탄생을 상징한다"며 "'건국전쟁2'에서는 그동안 미공개되었던 이승만의 일기(Diary), 이승만의 풍부한 여행력(Travel), 지적, 사상적 가치, 그리고 기독교 사상을 실천하는 구도자의 삶 등을 종합적으로 다룰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흥행 복병으로 얻은 수치와 별개로 '건국전쟁'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호불호 갈리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2편 제작까지 확정 된 문제작이 관객들의 관심과 함께 제작 목적에 합당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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